마루에 관한 문의가 가장 몰리는 시기는 겨울입니다. 이음부에 틈이 보이고, 심하면 가장자리가 말리거나 갈라집니다. 원인은 대부분 하나입니다 — 난방이 만든 건조입니다.
겨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원목마루의 천연 목재는 사람의 피부와 비슷합니다. 온도와 습도에 따라 습기를 머금고 내뱉습니다. 습기를 내뱉으면 줄어들고, 머금으면 늘어납니다.
통상 1m의 목재는 계절 변화에 따라 ±0.5mm 내외로 늘고 줄어듭니다. 바닥 난방을 시작하는 12월부터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원목마루의 수축이 시작되고, 점차 결합부에 틈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 컬링(말림)과 크랙(갈라짐) 현상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겨울철 실내가 두 방향에서 건조해진다는 점입니다. 첫째, 바깥 공기 자체가 건조합니다. 둘째, 난방이 실내 공기의 상대습도를 더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바닥 난방은 마루 바로 아래에서 열을 가하므로 마루가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지켜야 할 숫자
| 항목 | 권장 기준 | 이유 |
|---|---|---|
| 상대 습도 | 40~50% 유지 (30% 미만 금지) | 낮은 습도가 장기간 유지되면 휨·갈라짐·변형이 나타난다 |
| 실내 온도 | 25℃ 이상 피할 것 | 높은 온도는 목재의 수분 방출을 가속한다 |
| 바닥 온도 | 35℃ 이하 | 마루에 직접 가해지는 열의 상한 |
| 보일러 온수 | 60℃ 이하 | 바닥 온도를 결정하는 상류 조건 |
바닥 난방 온도를 너무 높게 유지하면 마루의 습기가 빠져나갑니다.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하려는 의도가 마루 수축을 가속하는 셈입니다. 적정 온도로 난방하는 것이 마루에는 물론 난방비에도 유리합니다.

겨울철 관리 체크리스트
- 가습기를 가동한다 — 겨울철 습도 유지의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습도계를 두고 40~50%를 확인한다.
- 자주 환기한다 — 밀폐된 상태로 난방만 하면 실내가 더 건조해진다. 가족의 건강과 마루의 호흡을 위해 환기가 필요하다.
- 난방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낮춘다 — 바닥 온도 35℃ 이하, 보일러 온수 60℃ 이하.
- 직사광선 구간을 커튼으로 관리한다 — 겨울 햇빛은 각도가 낮아 실내 깊숙이 들어온다.
- 물기 구간의 매트를 점검한다 — 건조한 계절이라도 주방·욕실 앞의 물기는 그대로 남는다.
베이크아웃은 하지 않는다
신축이나 리모델링 후 실내온도를 35~40℃로 72시간 유지한 뒤 환기하는 베이크아웃이 한때 널리 권장됐습니다. 현재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건축 마감재들의 친환경 등급이 매우 높아져 베이크아웃의 실효가 크지 않습니다. 둘째, 35~40℃의 고온 건조 상태를 72시간 유지하는 것은 마루 입장에서 최악의 조건입니다. 앞서 본 권장 기준(실내 25℃ 미만, 바닥 35℃ 이하, 습도 40~50%)을 모두 크게 벗어납니다.
봄이 오면 회복된다
겨울철에 생긴 변형의 상당 부분은 봄철 이후 온·습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원형으로 회복됩니다. 목재가 다시 습기를 머금으며 팽창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겨울에 발견한 미세한 틈만으로 하자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판단은 계절이 바뀐 뒤 회복 여부를 함께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난 시점과 위치를 사진으로 기록해 두면 이후 비교에 도움이 됩니다.
겨울에 하기 쉬운 실수
- 건조하다고 물걸레질을 자주 하는 것 — 표면의 물은 습도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이음부로 스며든다. 습도는 가습기로 관리한다.
- 스팀청소기를 쓰는 것 — 고온의 수분을 동시에 가한다. 이음새로 스팀이 스며들면 변색 가능성이 높아진다.
- 틈이 생겼다고 즉시 메꿈제를 채우는 것 — 봄에 목재가 팽창하면 채운 부분이 밀려 오히려 문제가 된다. 계절 수축으로 인한 틈은 회복을 기다리는 것이 원칙이다.
- 난방을 세게 틀어 빨리 말리려는 것 — 국소적인 급건조는 컬링과 크랙을 키운다.
- 전기매트나 온열기구를 마루에 직접 장시간 두는 것 — 그 부분만 국소적으로 건조해져 변형이 집중된다.
여름과 장마철은 반대로
습도가 높은 계절에는 반대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해안가 주택이나 장마철처럼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제습으로 습도를 낮춰야 합니다. 목재가 지나치게 팽창하면 판재끼리 밀며 솟아오르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결국 사계절 내내 같은 목표입니다 — 습도 40~50%. 겨울에는 가습으로, 여름에는 제습으로 그 범위를 지키는 것이 마루 관리의 핵심입니다.
전반적인 관리 기준은 마루 관리 가이드, 변형의 하자 판단 기준은 마루 하자 가이드에서 다룹니다.
요약
- 겨울철 마루 변형은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면서 목재가 수축해 발생하며, 12월부터 시작된다.
- 습도 40~50%, 실내온도 25℃ 미만, 바닥온도 35℃ 이하, 보일러 온수 60℃ 이하가 권장 기준이다.
- 베이크아웃은 실효가 없고 마루에는 최악의 조건이므로 하지 않는다.
- 겨울에 생긴 틈은 봄철 이후 상당 부분 회복되므로 즉시 메꿈제로 채우지 않는다.
이 글의 제품 규격·공정·관리 기준은 켐마트코리아(주)가 제공한 제품자료와 회사소개서를 근거로 작성했습니다. 패턴 구성과 규격은 시기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종 확인은 공식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 02-575-8400으로 문의해 주세요.


